2008년 05월 09일
이번 쇠고기 협상 100분 토론에 대해서…

▲ 역시 이번 주제는 어느정도 진중권씨에게도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선 길게 까고 싶고 토하고 싶은게 사실이지만 평소에 그러한 글들을 써온 것도 아니고 늘 심플함을 추구해 온지라 그냥 이번 100분 토론 글도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덕분에 문맥의 흐름이라던지 내용의 일괄성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이상길씨에 대해서... 이 분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축산정책단장이라고 하시는 분인데 이번 쇠고기 논란에 관련된 분이 이 분밖에 없어서 그런지 토론에서 가장 말도 많이하고 이리저리 곤욕을 치뤘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했던말을 계속 번복하고 오해니 어쩌니 이야기의 논점을 흐리트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번 쇠고기 협상으로 얻은것과 잃은게 뭐냐는 질문에 그냥 얻은것도 없고 잃은것도 없다고 하셨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정말 이런 것도 협상이라고 할수가 있는지 의심스럽네요.^^ 어쨋든 그의 결론은...
"걍 미국만 믿어라"
모든 객관성과 사실은 다 미국이 책임진다. 미국에서 오는 상자에 30개월 미만이라고 찍혀있으면 그게 진실. 끗.
그리고 같이 쇠고기 협상(?)의 찬성측에 있었던 이태호씨와 권준옥씨는 거의 닥버로우 수준. 뭐, 이상길씨가 전부 다 해주니까 그들은 크게 할일이 없었죠. 애초에 이번 협상에 관련도 없는 분들이니까 딱히 할 말도 없었을겁니다.(물론 중간에 몇몇 문제 발언들을 하긴 했지만) 그나저나 같이 찬성측으로 나온 정인교씨 말인데요... 이 분은 좀 심각해 보이시더군요. 마치 이 광우병 논란을 확률이니 어쩌니 하면서 수학적으로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그래, 수학적으로 보면 1/20억의 확률은 아주 희박해서 0에 수렴하겠지. 응. 근데 이건 수학이 아니라 사람 목숨이 달린 이야기거든요. 그리고 정말 웃겼던게 예를 들어도 하필이면 떡먹고 죽는 확률이 광우병으로 죽을 확률보다 높다라는건 무슨 소립니까? 정말 사람 목숨을 우습게 아시는 분 같아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시민논객 한분은 이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없으니까 더 무섭다고 표현하시더군요. 어쨌든 덕분에 떡인교 칭호 Get.
그 밖에 협상측에서 일어선 시민논객도 2분 계셨는데 자신들도 뜨끔한지 크게 핵심적인 내용은 이야기 안하고 평범하게 중립적으로 나가는 것 같더군요. 뭔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제가 잊어먹었으니 이 쪽은 패스하고... 중간에 전화연결한 미국에 거주하시는 아줌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일단,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2일전 청문회에서 나온 농림부 장관 정운천씨가 미국 동포들이 쇠고기 먹고 다 안전하니까 한국에 들여와도 괜찮다라고 해서 시끄러웠었는데 오늘 100분 토론에서도 똑같은 부분이 제기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화연결한 미국거주 아줌마의 이야기로 이것이 잘못되었음이 다시 한번 더 확인 되었죠. 미국 사는 사람들도 쇠고기 먹는거 무섭다고 합니다? 그것도 20개월 미만의 소들을 먹는데 말이죠. 게다가 동물로 만든 사료를 먹인 소가 아닌 풀을 먹인 소를 찾는다고 합니다. 20개월 미만은 커녕 30개월 넘는 소도 들여온다는 우리나라 입장하곤 180도 틀린거죠 이건... 근데 이걸가지고 농약이니 어쩌니 하고 반론하는 이상길씨를 보니까 이거 참 웃겨서... 뭐, 똑부러지고 시원하게 말씀해주신 아주머니 덕분에 나름 시원했습니다. 다음 전화연결때 나온 최선생님은 좀 난감했지만 말이죠.^^ (전 포스팅 참조)
그리고 인터넷 의견을 발표할 때. 마지막 의견이 좀 쩔더군요. 이번 협상으로 얻은것이 있으니까 너무 시끄럽게 굴지 좀 마라? 도대체 뭘 얻었는지 묻고 싶네요. 애초에 이게 협상인지도 의심스러운 이 마당에 얻은것이 있다니? 이상길씨도 얻은것도 잃은것도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잃은게 훨씬 많아 보이는데 말이죠. 안그래도 몇 일동안 질질 끌다가 단 3시간만에 암암리에 체결된 이딴 협상을 가지고 말입니다. 좋아서 웃고 박수친 2MB의 모습을 보면 참 저런 소리 잘도 나올 것 같습니다.
어중간하지만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은 부분은 대부분 언급했다고 생각하기에 슬슬 마무리.(사실 역량부족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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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 나서기 힘든 자리였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많이 조용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국민들의 불만이나 핵심점들을 속시원하게 말해준 점 등은 좋았습니다. 사실 당신때문에 이번 100분 토론에 더 관심이 많았답니다.
이태호,권준옥 : 왜 나오셨습니까?
정인교 : 말씀하신대로 떡 먹고 죽을 확률이 광우병으로 죽을 확률보다 높다면 앞으로 떡 드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로또도 절때 사지 마세요. 확률이 0%에 수렴하잖아요.^^ 그리고 경제학보단 수학쪽이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이상길 : 이번 토론의 주인공이셔서 그런지 저도 할 말이 많습니다만 대충 몇가지만 집고 넘어가죠. 그놈의 OIE의 기준은 그만 하실 수 없겠습니까? 그리고 어차피 발릴건데 너무 억지만 부리신건 아니십니까?
송기호 : 오늘 혼자서 적팀 다수 상대한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렙업 많이 하셨을 것 같군요. 그나저나 토론 중간에 언급하신 그 영어로 된 글 말입니다. 조금만 더 자세하게 언급하고 번역을 잘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좀 아쉽습니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인것 같은데...(참고) 시간이 지나면 확실한 사실이 밝혀지겠죠.
박상표,우석균 : 특히 박상표씨는 이런 자리에 많이 익숙하지 않으셨던 것 같았는데 그래도 꿋꿋하게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우석균씨는 마지막 이태호 씨에게 따끔한 일침을 해주셔서 속시원했습니다.
이번 토론의 협상측 : 걍 미국만 믿자. 우린 OIE의 기준을 철저하게 지켰으니 됬다.
이번 토론의 반대측 : 이거 뭐 답이없는 놈들이었네...
마지막으로 이번 토론에 참석하신 분들 긴 시간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P.S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혹시라도 이건 아니다라거나 큰 모순점이 있을시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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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09 05:03 | 消息-소식- | 트랙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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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업을 제일 많이한건 박상표씨지.
마지막에 방송울렁증 사라진것만해도 크게 렙업한거지 뭐 ㅋㅋㅋㅋ
너무 흥분과 긴장을 하셔가지고 제대로 발휘를 못 하신 듯 싶습니다.
정말 정부는 답이 없고 미국만 믿자 자세로 나가는 듯.
역량을 제대로 발휘못하셨죠;;;
그리고 찬성측..정말...보다 어이가 없어서..
같은 말 계속 리플레이...이거 뭐하자는건지..
질문에 답은 안하고 계속 다른 말만 하고...
조포스가 왔으면 다 사망코드입니다..
다시 정리해 봐도 멋진 논리. 브라보.
진중권 이 병신은 왜 아는것도 없는 주제에 나와서 별거도 아닌 당연한 말을 어려운 단어 써가면서 아는척 하려고 하는건지 역겨웠습니다.
첫번쨰 자리에 있는 변호사가 젤 맘에 들더군요.
근데, 로또는 안 사는 게 정답 맞습니다. 그건 확률적 근거가 정말 희박하니까요.^^
솔직히 중권훃 날라다닐 줄 알고 기대하면서 봤는데 초큼 실망했달까...
오히려 전화통화때가 제일 재밌었음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