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회 특집 100분 토론을 보고왔습니다.

예전 촛불,쇠고기 파동이후 실로 오랫만에 본 100분 토론이었습니다. 요즘들어 여러가지로 힘이 많이 들어서 블로깅도 좀 쉬고 있었는데 오늘의 100분 토론을 다 보고 나니 이거 정말 글 한자 안적고는 잠을 못이룰것 같아 짤막하게나마 적고 들어갈려고 합니다.

오늘은 논객들은 모두가 다 아시다시피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나오기로 했던 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이 공성전 때문에 나오지 못한 덕분에 패널이 너무나 한쪽으로 쏠려 잘못하면 엄청난 '이지메'가 되어버리진 않을까도 걱정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토론들이 진행되었던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정말 2시간이 이렇게나 짧게 느껴질수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오늘의 토론은 기대한것 만큼 즐겁고도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숨이 나오거나 신경을 민감하게 건드리는 부분들도 더러 있었으나 그 때마다 능동적으로 대처해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랄까, 어느정도의 대립양상이 펼쳐져야 토론도 형성이 되는것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몇번 100분 토론에 출현해서 자주 보았던 모 두분은 정말이지... 인상이 찌푸려지지 않을 수 없었던지라 막 대화창에서 사람들끼리 까기도 했습니다.[퍽]

흠흠.

시사나 정치쪽에는 거의 무지하다시피 했던 제 자신이 이렇게나마 토론을 보며 고개도 끄덕이고 저으면서 어느정도라도 이야기의 논점과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정말 나라가 위태롭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겁도 났습니다. 괜히 참견해서 봉변을 당하면 어쩌지... 라고 말이죠. 이 내용은 오늘 토론에서도 자주 거론되었던 문제였습니다만 이것만으로도 정말 현 우리나라 실태가 어떤 지경에까지 와 있는지를 대변해주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늘 누군가의 말 처럼 '박정희가 아닌 전두환'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어쨌든 즐거웠던 토론이었습니다. 앞으로도 100분 토론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라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by 마검君 | 2008/12/19 02:34 | 사건과 소식 | 트랙백 | 덧글(3)

트랙백 주소 : http://makenkun.egloos.com/tb/222570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루드-♪ at 2008/12/19 02:46
사실 2시간이 좀 짧은듯했어요, 오늘처럼 큰 주제를 가지고는 말이죠. 어차피 늦은시간에 하는거 편성시간을 좀 늘렸어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JamesBond at 2008/12/19 03:01
미안해요. 진지하게 안 보고 웃기만 했어요..
Commented by 사이키 at 2008/12/19 09:23
솔직히 저 정도 패널에게 2시간은 너무 짧지요.
마지막에 가서 '달려! 그냥 달리란 말야! 시험인데 공부 안 하고 밤새도 좋아! 달려!'
를 외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ㄴ....[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