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아팠던 하루.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는데(참고로 XP로 부팅) 바탕화면만 나온채 작업표시줄이나 아이콘 같은건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고 그 상태로 멈춰버리더라구요. 여러번 재부팅을 해도 마찬가지라서 일단 Windows7으로 부팅해 지식in을 뒤져봤는데 보통 explore.exe 파일이 손상된 경우라고 하더군요. XP시디로 다시 복구 시키면 해결된다고 하지만 귀찮은 전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몰색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도 잘 안되자 짜증나서 바이러스/악성코드 검사를 했는데 그게 정답이었는지 해결이 되었습니다. 뭐, 거기까진 좋다고 칩시다.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그렇게 해결되서 기뻐했는데 그 기쁨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른 커다란 문제와 직면하게 됩니다. 바로 MSN Live 메신저가 로그인이 안되는거에요!!! 예전에도 똑같은 문제로 정말 하루종일 속을 썩인 적이 있었는데 또 다시 이러니 사람 환장하겠더라구요. 당시엔 문제의 원인이 NOD32 때문이라서 그걸 삭제해서 해결봤지만 이번엔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 예전에 C드라이브 통째로 백업해둔것도 있겠다 그냥 드라이브 통째로 복구 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만들어두었던 트루이미지 부팅CD. 드디어 사용할 기회가 왔습니다.

근데 생각치도 않은 문제가 발생!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는것입니다! 아마도 USB타입으로 된 녀석이라 인식을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키보드로도 설치가 가능할 것 같았는데...

"중간에 마우스로 체크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과정이 넘어가질 않아요..."

PS/2 를 사용하는 마우스를 어디서 구해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Windows7에서 설치할려고 해도 C드라이브의 접근에 제한이 있어서 골치아프고 걍 다른날로 미룰까 하다가 제 머릿속을 스쳐가는 하나의 광명.

아하! 요놈이 있었지! 뭐하는 놈이냐면 USB 타입의 마우스를 PS/2 타입으로 바꿔주는 일종의 어댑터입니다.
바로 이 클릭질 한번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옛날 조선컴 시절때 USB포트가 부족하다고 저걸 구해놔서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오늘 하루종일 질질 짰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복구에 걸리는 시간 10분은 꽃보다 남자 마지막화를 보면서 때웠습니다. 정말 편리하고 빠릅니다.

그렇게 복구는 끝났고 XP도 예전 모습 그대로 정상적으로 실행이 되었지만 여기서 또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바로 Windows7입니다. 제가 Boot.ini의 백업을 잊어버린 바람에 Windows7의 부팅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막 지식in도 뒤지고 또 골머리를 썩혀봤지만 답이없어서 그냥 다시 Windows7을 설치하려고 했는데 Windows7 설치메뉴중에 Repair 부분이 있더라구요.
하긴! 생각해보면 Windows7이 XP의 상위버젼인데 XP의 복구콘솔이나 일반 Boot.ini의 수정으로 다시 멀티부팅을 복구할 수 있을리 만무했죠. 뭐, 어쨌든 위의 화면처럼 리커버리 모드로 들어가서 Starting을 복구했더니 Windows7가 정상적으로 부팅이 되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참 별거 아닌 문제들인데 사소로운 것들에서 꼬이기 시작하니까 답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뭐, 덕분에 좋은 경험한 것 같네요. 랄까, 저의 컴퓨터 인생이 전부 다 이랬었죠. 실수와 ㅄ짓을 통해 깨닫고 배우고... 지극히 인간답다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긴 글 봐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P.S 실수를 통해서 배운건 좋은데 하루가 날라가버렸잖아.[...]

by 마검君 | 2009/04/01 00:21 | 일상과 생활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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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차루 at 2009/04/01 00:30
결국 공부 안하신거 ?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4/01 01:06
트루 이미지 괜찮은가 보군요.
Commented by 마검君 at 2009/04/01 01:07
전 트루이미지 밖에 안써봐서 다른건 잘 모르겠어요. 근데 확실히 편한건 맞는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Fate_harlaown at 2009/04/01 16:27
접전이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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