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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추모제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저녁 9시, 부산역에서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대통령님을 기리는 추모제와 함께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부산역에 모였습니다. 평소엔 하얀 천막 몇개와 함께 꽤나 한산한 모습을 보여줬던 부산역에 이렇게나 많은 인파가 모일지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많은 군중들 속에 서보는 것도 작년 7월 서울촛불집회 이후 처음인 것 같네요.

약 1시간 가량을 기다려 겨우 노무현 대통령님 영정사진 앞에 서게되었습니다. 짧게 묵념을 하고 대통령님의 영정사진을 몇 초간 응시한 뒤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노무현 대통령님이 정말 가셨구나라는걸 뼈져리게 깨닫고 말았습니다. 그 미소, 그 목소리를 가슴속에만 간직해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좀 더 부산역에 남아서 사람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님을 기리고 싶었지만 어머니랑 같이 동행한 터라 빨리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부산 서면쪽에서 가두행진이 벌여지고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저도 한 때 가두행진에 참여해봐서 알지만 부디 큰 사고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날 만큼은 분노도 억울함도 잊고 그저 경건한 마음으로 노대통령님을 보내고 싶을 뿐입니다.

이상으로 짧은 글을 마치겠습니다.

"바보 노무현, 당신의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

by 마검君 | 2009/05/28 23:21 | 보고 들은것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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